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에서 4일 ‘2024 부산 세계 도시브랜드 포럼(WCBF)’이 열렸다.
국민일보와 부산시가 주최한 이 행사는 ‘시민이 행복한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을 브랜딩하다’를 주제로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열렸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경호 국민일보 사장, 국가브랜드 용어의 창시자인 사이먼 안홀트 등 세계적 도시브랜드·마케팅·디자인 전문가와 학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경호 국민일보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부산은 강력한 리더십과 다양한 네트워크로 성장해 온 도시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글로벌 해양 거점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며 “부산은 국제사회에서 더욱 주목받는 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데 75년 전쯤 전쟁의 도시였던 부산이 놀랍게 확 바뀌었다”며 “개방성과 포용성이라는 특징으로 대표되는 부산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시민들이 가장 큰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또 “인프라, 산업, 인재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혁신 거점을 넘어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1부에서는 박 시장이 ‘시민이 행복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주제로 비전발표를 했고, 이어 사이먼 안홀트 안홀트코퍼레이션 회장이 ‘좋은 도시와 브랜딩을 위한 관리 지표의 중요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어 세계 4대 컨설팅기업인 커니의 루돌프 로메이어 시니어파트너가 도시경쟁력 평가방법과 주요 글로벌 도시의 혁신 사례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
2부에서는 토마스 가비 세계디자인기구 회장, 고든 브루스 디자이너, 엠마뉴엘 투안 프랑스산업디자인진흥원장, 미조카미 마사카츠 다케오시립도서관장, 나건 부산시 총괄디자이너 등 전문가들이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한 도시디자인과 인프라 역할’을 주제로 부산의 도시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논의했다.
한편 5일에는 주요 연사들과 동서대학교 디자인 전공 학생들이 미래 디자인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디자인 토크쇼’와 다케오 시립도서관장 초청 강연 등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부산=윤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