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저출생과 전쟁’ 사업 순항 중

입력 2024-11-05 01:00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5월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저출생과 전쟁 필승 실행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의 ‘저출생과 전쟁’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경북도는 저출생과 전쟁 필승을 위한 100대 실행 과제의 진도율은 91%, 추경으로 1100억원이 투입된 예산 집행률은 79%로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사업 추진 성과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미흡한 과제 9%는 하반기 본격 시행 과제와 법 개정 사항 등으로 추진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100대 과제 가운데 ‘만남 주선’ 분야에서는 청춘동아리 활동 2기(100명, 매칭률 48%), 솔로 마을 1기(26명 매칭률, 46%)를 운영해 평균 47%의 높은 매칭률을 올렸으며 결혼으로 골인한 커플이 4쌍 탄생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행복 출산’ 분야에서는 산모 건강 회복을 위해 동해 특산 미역 5600명,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2850명, 어촌마을 태교 여행 184명을 지원하면서 임산부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 핵심 사업으로 ‘김천의료원 분만산부인과’와 ‘신생아 집중치료센터’를 개소해 분만 50건, 신생아 124명이 입원 치료를 받는 등 소중한 생명을 안전하게 낳고 진료했다.

‘완전 돌봄’ 분야에서는 공동체 마을 돌봄 모델 1호점 경산을 시작으로 총 30곳이 개소해 24시까지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들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 돌봄 버스도 도청 신도시에 운행하고 있다. 또 아픈 아이 긴급 돌봄센터를 기존 구미·예천·안동 3곳에서 포항·상주·칠곡·경산·김천·영주 등 9곳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안심 주거’ 분야에서는 청년 신혼부부 1만3263명에게 최대 월 20만원 12개월간 월세를 지원했고, 11월부터는 최대 월 30만원 24개월로 확대해 지원할 예정이다.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은 올해 7억원을 지원했고, 청년 부부 15가구를 선정해 주거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내년에는 연구용역을 기반으로 100대 실행 과제를 개선하고, 수도권 집중완화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한 구조적인 해결책을 찾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