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4개월 만에 신곡 ‘파워’(사진)를 발매한 가수 지드래곤이 국내외 음악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인기를 얻고 있다.
3일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발매된 지드래곤의 디지털 싱글 ‘파워’는 지난 1일 기준 대만, 홍콩, 베트남 등 15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드래곤이 새롭게 내놓는 음악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듯 발매와 동시에 ‘파워’는 멜론, 지니, 벅스, 바이브 등 국내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 1위에 올랐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파워’는 멜론 톱 100에서 2위, 지니, 벅스, 바이브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신곡 뮤직비디오는 음원 공개 하루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2017년 발매한 미니앨범 ‘권지용’ 이후 7년 4개월 만에 공개한 솔로곡 ‘파워’는 강렬한 비트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 가사가 특징이다. 특히 중의적인 표현으로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재치 있는 가사를 담아 팬들은 가사와 뮤직비디오에 숨은 의미를 해석하며 음악을 즐기고 있다. 지드래곤은 ‘파워’에 대해 “힘에 관한 노래다. 제게 힘은 음악”이라며 “7년의 공백기 동안 미디어의 힘이 굉장히 크다는 걸 느꼈다. 미디어의 힘에 대한 풍자와 다양한 힘을 잘 융화하자는 여러 가지 뜻을 담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지드래곤의 컴백은 외신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의 최대 힙합 및 알앤비 전문 레이블로 알려진 미국 독립 음반사 엠파이어의 CEO는 지드래곤에 대해 “K팝의 세계적 지배를 위한 토대를 마련한 문화적 거장”이라고 극찬했다.
오랜만의 컴백에 지드래곤은 어느 때보다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12년 만의 예능으로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했고, 오는 23일 열리는 ‘2024 마마 어워즈’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그가 작곡에 참여한 베이비몬스터의 타이틀곡 ‘드립’은 지난 1일 발매 이후 11개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정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