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분야 정책 총괄·조정… 국가바이오위원회 내달 출범

입력 2024-11-04 01:12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총장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 등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3대 게임 체인저’(AI반도체·첨단바이오·양자과학) 중 한 축인 국내 바이오 분야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국가바이오위원회가 12월 출범한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3일 브리핑에서 “주요 선진국은 바이오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국가전략을 마련하고 바이오 기술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지난 4월 대통령이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관련 거버넌스를 신속히 정비해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국가바이오위원회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맡는다. 장관급인 부위원장에는 바이오 분야 석학인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총장이 내정됐다.

또한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 단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등 민간영역 바이오 분야 권위자 20여명도 위원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박 수석은 “그동안 바이오 분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각각 정책과 R&D를 다루면서 분절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국가바이오위원회를 통해 기초연구부터 임상, 상용화에 이르는 가치사슬 전반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