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2013년 강원도 동해시 망상동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가 6·25 전쟁 전사자 송영환 일병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송 일병은 1950년 12월 아내와 외동딸을 남기고 제2훈련소에 자원 입대했다. 제9사단 29연대 소속으로 여러 전장에 투입됐고, 이듬해 3월 정선 전투에서 26살 나이로 전사했다. 송 일병 신원은 외동딸 재숙씨 유전자로 확인됐다. 유해 발국 당시의 유전자 분석 기술로는 확인이 어려웠지만, 기술 진전으로 최근에 대조가 가능해졌다. 부친이 사망했을 때 세 살배기였던 재숙씨는 올해 76세가 됐다.
이택현 기자
6·25 전사 송영환 일병 신원 확인… 전사 당시 3세였던 딸 유전자로
입력 2024-10-31 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