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회원 교단들, 이단 문제 공동으로 대응한다

입력 2024-10-30 03:03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장종현 목사)이 이단 대처를 위해 ‘한교총 이단대책위원회(한교총 이대위)’를 가동키로 하고 이단·사이비 대처에 공동 전선을 펼치기로 했다.

한교총은 29일 서울 종로구 한교총 회의실에서 ‘상임회장 교단 총무와 이단대책위원장 연석회의’(사진)를 열고 ‘한교총 이대위’ 가동과 함께 정례 모임을 갖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교총 내 뒀던 ‘바른신앙진흥위원회’를 ‘이단대책위원회’로 전환하기로 했다. 한교총 이대위에는 주요 교단 이대위원장이나 교단이 파송한 이단 전문위원들이 참여한다.

현재 한교총 상임회장 교단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통합·백석,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등 14개 주요 회원 교단이 참여하고 있다.

한교총 이대위는 정례 모임을 통해 각 교단의 이단 대책과 규정, 해벌(해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이단 규정 과정에서 회원 교단 사이에 빚어질 수 있는 갈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신평식 한교총 사무총장은 “한교총 회원 교단들은 이단을 규정하거나 규정한 이단을 해제할 때 교수와 이단 전문가들이 참여해 신중하게 연구하고 결론을 내린다”면서 “하지만 다른 교단 목회자나 교회에 대한 이단 규정 과정에서 교단 간 갈등이 빚어질 수 있기에 이를 조율하는 데 한교총 이대위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글·사진=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