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참사 2주기 추모예배

입력 2024-10-30 03:04
28일 오후 7시. 100명 넘는 기독교인이 희생자를 기리는 보라색 리본을 가슴에 달고 서울 중구 별들의집을 찾았다. 이날 별들의집에선 한 시간 동안 ‘10·29 핼러윈 참사 2주기 추모예배’가 드려졌다.

추모예배에선 하나님이 고통받는 이들과 동행한다는 말씀이 선포됐다. 김동우 새소망교회 목사는 ‘보았고, 들었고, 안다’(출 3:7~12)를 주제로 “오늘 본문을 보면 이집트 제국이 힘이 있고 강한 것 같아도 하나님의 관심은 이집트가 아닌 이집트에서 고통받고 부르짖는 이들에게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은 늘 힘에 눌려 신음하는 이들, 자신들의 억울함을 신원하는 이들과 함께하셨다”며 “여전히 한 맺힌 가슴을 부여안고 부르짖고 계신 유족들 곁에, 지금 우리 가운데 함께 계심을 믿는다”고 전했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