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 활동은 물론 중·고등학생을 위한 교육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래 인재들이 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토양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 같은 교육 프로그램은 기업 채용으로도 이어져 인재 양성의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고 있다. 협력사나 스타트업을 위한 대기업의 지원도 상생 생태계를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은 체험형 과학 교실, 소프트웨어 개발 교육 등이 대표적이다. 체험형 과학 교실은 중학생들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현장 체험 중심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은 지역 내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이나 경력이 단절된 여성 중 선발된 인력들로 구성된다. 취업 지원과 학생 교육을 동시에 진행하는 셈이다. 마이스터고 학생이나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한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수료생들은 국내외 유수 기업들에 취업해 개발자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취약계층 청년을 위한 직업 교육에 나서는 기업도 있다. 어려운 환경으로 전문적인 직업 교육을 받을 수 없었던 청년들에게 요리, 베이커리, 서비스 분야의 직업 교육을 하고, 수료생에게는 취업 기회를 열어주는 식이다. 교육 지원금은 물론 현장 실습, 실무자 멘토링을 지원해 사회 초년생들이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준다.
장애인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장애인 스마트팜에서 임직원들이 봉사 활동을 하거나, 장애인 공연 활성화를 위해 지역 주민을 초청하고, 장애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가기도 한다. 거동이 불편한 이웃들을 위한 이동 차량을 지원하는 기업도 있다. 휠체어 리프트를 개조한 차량을 기부해 취약계층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소방관과 해양경찰 등 주변 영웅들을 위한 지원 활동도 활발하다. 소방관과 해양경찰의 생애 주기에 맞춰 가족까지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다문화 청소년이나 노인을 위한 상생 활동도 각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야다.
스타트업과 상생하는 협업 모델 역시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로 꼽힌다.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대기업과 함께 새로운 서비스나 기술을 출시하거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도 한다. 협력사와 소상공인을 위해 운영 자금을 지원하거나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등의 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협력 펀드를 운영하거나 제조 설비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