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주 안에 있는 나에게’ 370장(통45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16장 1~13절
말씀 : 사무엘서 16장부터 사무엘은 앞으로 구약성경의 맥을 잡아 줄 주인공인 다윗을 중심에 놓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갑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마음에 합한 자로 택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은 지금 이스라엘의 1대 왕 사울 때문에 머리가 아픕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왕으로 세우신 것을 후회하시며 그를 버리신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나라와 백성을 위한 걱정으로 슬퍼하는 사무엘에게 하나님께서 또 다른 사명을 주십니다. 베들레헴에 사는 이새의 아들 중 왕을 봤다고 말씀하시며 거기로 가라고 명하십니다.
사명은 우리를 다시 일으키게 합니다. 이새의 아들들을 만난 사무엘은 엘리압을 보고 훤칠한 외모에 반해서 순간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실 자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은 즉시 사무엘에게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신다”고 하십니다. 아마도 사무엘은 정신이 번쩍 들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외모는 훌륭했지만, 하나님의 뜻에 관심이 없었던 사울 대신 온 마음을 다해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자를 찾고 계십니다.
이새의 아들들이 차례대로 사무엘 앞을 지나갔지만, 하나님께서는 다 아니라고 하십니다. 곤란한 상황입니다. 하나님께서 가라고 하셔서 왔는데, 왕이 될 아들이 없는 것입니다. ‘네 아들들이 다 여기 있느냐’는 사무엘의 질문에 이새는 양을 지키고 있는 막내가 있다고 했고, 사무엘은 데리고 오라고 합니다. 다윗과 사무엘의 첫 만남이 이뤄집니다. 다윗은 빛이 나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다웠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합니다. “이가 그이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의 기준은 사람이 세운 기준과 다릅니다. 사무엘이 기름을 붓자, 이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 크게 감동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성령을 주시는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택하시고 성령을 주셔서 그를 만들어 사용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지도자를 세우실 때의 기준을 생각해봅니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은 누가 하나님의 뜻에 합한 자인가를 보십니다. 외적인 조건이나 소유, 건강 상태, 혈통을 기준으로 삼지 않으시고 오직 마음이 하나님을 향해 있는가에 더욱 깊은 관심을 두십니다. 때로는 인간의 눈으로 누군가를 바라볼 때 ‘하나님은 왜 저런 사람을 쓰실까’하고 의아한 생각이 들 때가 있지만, 하나님의 기준은 다르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신뢰하며, 정죄와 판단으로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생각을 버리고 우리 안에서 일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뜻이 아닌 우리 생각과 판단으로 사역할 때가 없도록 우리 생각과 마음을 지켜주옵소서.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삶이 될 줄 믿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백종석 목사(서산이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