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상용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시도별 임금·근로시간 조사’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도내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438만5000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459만9000원), 울산(454만8000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 임금과 비교하면 전국 1위 수준의 증가율로 56만5000원(14.8%) 상승했다.
같은 기간 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 증가율 역시 충남이 가장 높았다. 시·도별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한 실질임금 증가율을 보면 충남이 12.0%로 가장 높았고, 세종이 3.0%로 2위를 기록했다. 반면 광주(-1.8%)와 전남(-1.3%) 등 일부 지자체는 실질임금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특성은 근로 시간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충남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 시간은 경남(172.0시간)과 울산(171.8시간)에 이어 세 번째인 171.7시간을 기록해 전국 평균인 167.7시간을 4시간가량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는 지난 8월 기준 8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3000명(1.5%) 증가했다. 종사자 수 증가율은 충북(2.2%), 대구(1.6%), 경남(1.5%)에 이어 네 번째로 높았다.
도 관계자는 “도내 고용 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며 “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임금 상승과 고용 안정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