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CES’ 대구 미래혁신기술박람회 13만여명 방문

입력 2024-10-28 01:59

한국판 CES를 목표로 대구시가 처음 개최한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사진)’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구시는 지난 23~26일 엑스코에서 열린 FIX 2024에 13만3118명이 다녀가는 등 대한민국 혁신기술 대표 플랫폼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27일 밝혔다.

‘혁신기술이 바꿀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기업까지 혁신기술을 선도하는 463개 기업이 참여했고 2071부스가 운영됐다. 미래모빌리티, 로봇,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분야 최첨단 신기술과 산업을 아우르는 혁신기술 통합플랫폼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관계자 등 13개국 81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국제 컨퍼런스는 미래 혁신기술에 대한 중요한 화두를 던졌다.

테슬라, 현대자동차, 기아, 삼성SDI, 현대모비스, 제너럴모터스(GM),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등 글로벌 기업과 금양, 에스엘, 경창산업 등의 우수 기업들이 참여해 모빌리티 산업의 기술혁신 트렌드를 선보였다.

HD현대로보틱스, ABB코리아 등 국내외 로봇 대표기업들도 참여했다.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로멜라연구소의 최신 차세대 이족 보행로봇 ‘아르테미스(ARTEMIS)’는 참관객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SK, KT, AWS(아마존웹서비스) 등도 최첨단 기술 트렌드를 선보였다. 반도체,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동향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역대 최대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형성되기도 했다. GM, 리비안(Rivian) 등 글로벌 기업 담당자 등 178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한 수출상담회는 1636건의 상담, 19억4500만 달러(약 2조7000억원)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중소기업을 위한 구매상담회에는 삼성, 현대 등 대기업과 기관 발주처 등 52곳이 참여해 285건의 구매·투자 상담이 이뤄졌다. 상담실적은 654억7000만원에 달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가 미래 첨단기술 선도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FIX를 CES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신기술 공유 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