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역 일대서 예정된 퀴어행사 강력 반발

다음 달 2일 인천 부평역 일대에서 제7회 인천퀴어행사가 예고된 가운데 교계를 중심으로 한 시민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27일 인천퀴어반대대책본부(상임대표 이훈 목사)에 따르면 최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인천퀴어집회가 부평에서 개최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1회부터 지금까지 인천시민들에게 불편을 일으키고 청소년에게 나쁜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인천시와 각 구청의 행정에 불편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책본부는 이어 “퀴어행사는 인천뿐 아니라 서울 대전 대구 춘천 제주 등지에서 진행되고 있다”면서 “퀴어행사를 들여다보면 과도한 노출을 비롯해 음란한 물건의 판매와 청소년들의 참석 등 심각한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축제가 광장에서 진행된다는 것은 대다수 시민이 누려야 할 행복추구권이 무시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책본부는 성소수자를 혐오하거나 차별하는 뜻이 아님을 밝히면서 “퀴어행사를 공공장소에서 진행하는 것은 강력하게 반대한다”며 “이는 대다수 국민이 누려야 할 자유이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보장받기 위함이다. 따라서 대다수 국민이 역차별당하지 않도록 조치해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