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윤복희 권사 간증에 ‘감동의 물결’

입력 2024-10-29 03:07

부산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에서 지난 16일 ‘복음에 물들다’란 주제로 열린 2024 사랑방 전도축제에서 1960년대부터 활동해 온 한국의 대표적인 가수 윤복희 권사가 간증과 함께 자신의 대표곡 ‘여러분’을 불러 많은 성도들과 초청된 1000여 명의 VIP들에게 희망과 소망을 안겨줬다(사진).

윤 권사는 교회 문턱을 낮추고 더 많은 이들과 신앙의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전도축제에서 자신의 신앙 여정을 나누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줬다. 그의 진솔한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줬고, 신앙의 소중함과 은혜를 다시금 깨닫게 했다. 특히 창세기 말씀부터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몸으로 표현하는 연출은 보는 이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감동을 선사했다. 윤 권사는 자신의 인생 여정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의 이야기를 통해 신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의 간증은 예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열정을 다시금 불러일으키며 많은 이들에게 큰 영적 도전을 줬고, 사명을 새롭게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 윤 권사는 40분 동안 소녀 같은 목소리와 감정으로 참석한 VIP들의 마음을 녹였다. 특히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하는 장면과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표현할 때는 맨발의 투혼까지 보이며 골고다 언덕 위의 현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열연을 선보였다.

윤 권사는 마지막 멘트로 “다시 뵐 때 주님 곁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무대 뒤로 모습을 감췄다. 하지만 본당에 있는 많은 성도들이 연신 ‘앙코르’를 외치자 윤 권사는 다시 무대로 나와 앙코르 송으로 다함께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부르며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무대를 마친 윤 권사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게 사명이니까 무조건 한다. 그렇게 하다보니 40년을 했다. 내가 사는 이유다. 주님 데려가시는 그날까지 계속 똑같은 삶을 살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