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추위 오늘부터 풀린다… 다음주엔 비 소식

입력 2024-10-25 01:23
쌀쌀한 날씨를 보인 23일 오전 서울 시내에서 한 시민이 방한 모자를 쓰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24일 아침 최저기온이 7도를 기록하며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반짝 추위는 25일부터 풀릴 전망이다. 당분간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3~12도를 나타냈다. 전날보다 3~9도 떨어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23일부터 한반도 북동쪽에는 저기압, 남서쪽에는 고기압이 위치하며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북쪽에 있는 찬 공기가 남하했다”고 설명했다.

고기압이 찬 성질을 빠르게 잃으면서 25일부터는 낮 기온 20도 안팎의 온화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7일부터 10일간은 전국 아침 기온이 8~18도로 평년보다 5도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낮 기온도 16~23도로 평년(15~21도)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남부 지방에는 27~29일 비 소식이 예고돼 있다. 비가 내린 후 남부지방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아침 최저기온 10~15도, 낮 최고기온 19~23도를 나타낼 전망이다. 남부지방을 제외한 지역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다만 기압골이 얼마나 발달할지에 따라 27∼29일 비가 내리는 지역이 달라질 수 있는데 예상보다 기압골이 강하게 형성되면 중부지방도 비가 올 수 있다. 비가 내린 이후에는 우리나라가 다시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완연한 가을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웅희 기자 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