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총회장 첫 행선지가 백령도

입력 2024-10-24 03:06
김종혁(왼쪽 네 번째) 예장합동 총회장이 최근 총회 임원들과 함께 인천 옹진군 백령도를 찾아 총회 사적지 현판 제막식에 참여하고 있다. 기독신문 제공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총회장 김종혁 목사)가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 ‘토마스선교기념관’을 건립한다. 기념관 건립 사업은 1866년 평양 대동강변에서 순교한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1839~1866) 선교사가 백령도에 두 차례 들렀다는 사료를 근거로 진행된다. 토마스 선교사가 1865년 백령도 도무진을 거쳐 한문 성경을 나눠줬다는 기록도 있다.

김종혁 총회장을 비롯한 새 임원진은 첫 공식 외부 행선지로 최근 백령도를 찾았다.

김 총회장은 “복음 전래 140주년 기념 전국대회를 열어 교단의 일치와 연합을 이루겠다”면서 “선교 초기 신앙을 기억하고 유지해 다음세대에 계승하자는 의미에서 백령도를 첫 방문지로 선택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사흘간 이어진 일정에서 예장합동 임원들은 두무진교회(김태섭 목사)를 방문해 토마스선교기념관 건립 경과를 점검했다. 예장합동 산하 인천노회 백령시찰이 추진하는 기념관은 토마스 선교사를 파송한 영국 하노버교회를 축소한 형태로 세운다. 준비위원회는 99.1㎡(30평) 규모의 기념관 건축과 내부 실내 장식, 주변 330.5㎡(100평) 부지를 활용한 기념공원·기념비 조성 등에 모두 7억원의 건축 예산을 책정했다.

한편 김 총회장은 임기 동안 ‘장학재단 300억원 기금 확보’ ‘목회자와 평신도 재교육을 위한 교육개발원 설립’ ‘총회 헌법과 규칙 및 각 시행령 법제화’ 등을 역점 사업으로 선포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