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26일] 예수님 없는 열심(1)

입력 2024-10-26 03:13

찬송 :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314장(통51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로마서 10장 1~7절


말씀 : 우리는 주변에서 유독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는 사람을 보게 됩니다. 바울, 베드로, 고넬료 등 성경에서도 늘 열심인 사람들을 보면, 그들은 난관을 만날 때 좌절하고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열심으로 돌파해 나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들이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그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열심에도 항상 예수님이 계셔야 합니다. 열심을 내는 방향과 중심이 예수님이어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어떠한 일을 열심히 하기는 하는데, 그 중심에 예수님이 빠진다면 그 열심은 불에 타는 공적이 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없는 열심이란 무엇일까요.

첫 번째, 예수님이 없는 열심은 내 기분에 따라 일하는 열심입니다. 이런 사람은 능력도 있고, 잠재력도 있습니다. 문제는 기분입니다. 기분이 따라줘야 열심히 일합니다. 양은냄비와 같이 금방 뜨거워졌다가 금방 식습니다. 후진국에서 사업하기가 힘들다고들 하는 이유는 인건비도 적게 들고 입지 조건도 좋은데 근로자들이 기분이 좋을 때는 열심히 일하지만, 기분 나쁜 일이 생기면 안 나온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월급을 받으면 일주일 동안 안 나오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하니 ‘기분파’ 근로자입니다. 우리는 기분에 따라 어느 때는 열심을 내고, 어느 때는 열심을 내지 않는 기분파 성도가 돼서는 안 됩니다. 말씀을 기준으로 삼아, 끝까지 예수님을 바라보고 헌신하는 진짜 열심히 하는 성도가 돼야 할 줄 믿습니다.

능력은 기복이 없는 데서 나옵니다. 예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 말씀을 기준으로 삼는 열심은 기복이 없습니다. 프로가 아마추어와 다른 점은 자기 기분과는 관계없이 항상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가졌다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도 자신이 할 일은 해야 한다는 생각이 프로의식입니다. 반면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하지 않는 사람은 아마추어입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을 중심으로 둬 기복 없는 참된 열심을 가지시길 축원합니다.

두 번째, 잘못된 동기로 하는 열심입니다. 사울 왕과 같은 사람입니다. 사무엘이 제사를 지내기 위해 7일을 기다리라고 했지만, 7일이 지나도 사무엘이 오지 않자 백성들이 흩어지기 시작했고, 사울은 사무엘을 대신해 자기 마음대로 제사를 지냅니다. 게다가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다 진멸하라고 하신 명령을 어기고 기름지고 좋은 소와 어린 양을 남기고, 심지어는 아말렉 왕 아각까지 잡아 옵니다. 그리고는 하나님께 제사하기 위해서라고 핑계를 댑니다. 하나님은 불순종한 사울을 버리기로 하십니다. 사무엘을 통해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말씀하신 하나님 마음의 중심에는 우리가 하고 싶은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아무리 그 일을 열심히 했더라도 그 방향과 중심에 하나님이 빠져버렸다는 것을 질책하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삶의 기준점을 변하지 않는 하나님 말씀에 둬야 합니다. 기준점이 명확하지 않아 잘못된 동기로 일어난 열심은 결코 예수님을 향한 열심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이 중심이 되는 삶과 사역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 예수님 없이 잘못된 동기로 신앙 생활하지 않도록 지켜주옵소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역이 되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백종석 서산이룸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