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25일] 새로운 시도

입력 2024-10-25 03:04

찬송 : ‘십자가 군병들아’ 352장(통39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열왕기하 7장 3~8절

말씀 : 코끼리를 어릴 때 2m 정도 되는 줄에 묶어놓으면 커서도 못 빠져나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코끼리에게는 줄을 묶어놓은 말뚝까지도 뽑아 버릴 힘이 있지만, 어렸을 때부터 묶여 있어서 여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을 해서 힘 한번 주지 못하고 2m 줄에 묶여서 왔다 갔다 하는 인생이 되더라는 것입니다. 혹시 지금 내게 2m 줄이 묶여 있지는 않습니까. 힘 한번 줘 보셨습니까. 해보지도 않고 안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중요한 것은 해 볼 때 능력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속 네 명의 나병 환자는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와 있습니다.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4절) 그런데 그들이 도전합니다.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입니다. 도전한 그들은 일단 주린 배를 채우고, 금과 은, 의복을 갖고 나왔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들 개인을 위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아람군대 진영이 비어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들은 이 사실을 나라에 알렸고, 결과적으로 국가에 이익을 줬습니다. 시대를 바꾸는 인물은 제도권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제도권에서 규례대로 사는 사람들은 안정을 추구할지 모르지만, 난관을 극복하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그 시대의 재미난 표현으로 괴짜들이 있어야 합니다. 라이트형제도, 에디슨도 괴짜였습니다. 그 괴짜들의 시도로 이 시대에 엄청난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영적인 나병 환자와 같은 괴짜가 돼야 합니다. “하나님 내가 새로운 길을 한번 시도해 보겠습니다”라며 계속해서 새롭게 시도하는 사람들을 통해 능력과 이 시대의 하나님의 뜻이 이뤄집니다.

여러분, 새롭게 시도해 보시길 축원합니다. 90%는 엉터리 같은 일들이라고 할지라도 그 안에서 나오는 10%의 새로운 답들이 한 시대를 열어가는 능력이 됩니다. 교회에서도 새로운 일에 부딪혀 보고 도전해 볼 줄 아는 모습이 있어야 합니다.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들은 큰 인물이 못 됩니다. 자유가 주어졌으면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자꾸 시도해야 합니다. 그때 능력이 나타납니다. 넉넉함만이 복이 아닙니다. 오히려 오늘 본문의 나병 환자처럼 막다른 골목에 몰리게 됐을 때 새로운 답이 나옵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적당히 넉넉한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것만큼 큰 저주가 없습니다. 우리 삶 가운데 하나님께서 배고프게 만들 때가 있고, 부족하게 만들 때가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새로운 시도에 도전하게 하십니다. 그것이 능력입니다. 이제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에 순종해 새로운 도전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기도 : 주님, 안된다는 틀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믿고, 하나님 말씀 안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삶을 살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백종석 목사(서산이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