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달성 등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자사주 소각과 추가 매입도 검토키로 했다.
LG전자는 22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을 공시했다. 우선 2030년 ‘7·7·7’(연평균 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을 달성하고 LG이노텍을 제외한 연결 매출액 기준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전자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 기업 간 거래(B2B), 신사업 육성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해 2030년에는 전사 매출의 52%, 영업이익의 7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에는 2026년까지 3년간 적용되는 주주환원정책도 포함됐다. LG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키로 했다. 투자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시작한 연 1000원의 최소 배당액 설정과 반기 배당을 지속하고, 앞으로는 분기 배당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소각과 추가 매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