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전북대서 개막… 첫날 600만달러 수출계약

입력 2024-10-23 03:22
22일 전북대에서 열린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기업전시회 개막식에서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왼쪽 첫번째)과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세번째) 등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의 교류의 장인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22일 전북대에서 막을 올렸다.

재외동포청과 재외동포경제단체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중소기업중앙회, 매일경제신문, MBN이 공동 주관해 24일까지 열린다. 국내외 약 3000명의 경제인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6월 재외동포청 신설 이후 국내에서 치러지는 첫 행사다. 세계한상대회에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로 명칭을 바꾼 뒤 열리는 것도 처음이다.

대회 주 무대는 전북대 대운동장에 임시 설치된 8200㎡ 규모의 ‘기업전시관’이다. 이 곳에는 326개의 기업 부스와 도내 시·군 홍보 부스 등이 들어섰다. 326개 중 절반가량인 160여개는 전북 기업이다. 개막 첫날 600만 달러(약 81억원) 규모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활동하는 선배 경제인들에게 배우고, 모국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대회”라며 “재외 동포와 대한민국이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그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우재 한인비즈니스대회장은 “전북에서 개최 된 한인비즈니스대회에 많은 기업들이 참여했는데 상당히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곳이 전북이고, 전북의 문화와 잠재력을 전 세계 한인 사업가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다”며 “전 세계의 사업가들이 새만금 현장을 본다면 분명 새로운 사업적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