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23일] 예수님을 바라보라

입력 2024-10-23 03:08

찬송 : ‘내 평생에 가는 길’ 413장(통47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4장 22~32절


말씀 : 지나간 것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며 과거만 회상하며 사는 사람은 행복할 수 없습니다. 늘 지나간 일에 붙들려 있다면, 하나님이 주시는 미래와 비전을 바라볼 수 없습니다. 위기에 직면할 때는 주님께 시선을 고정해야 하는데, ‘그때가 좋았었지’라고 회상만 하면 원망과 후회, 자책의 눈물만 흐르게 될 뿐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바라볼 때 우리 앞에 새로운 가능성의 길이 열린다는 것을 잊지 않기를 축원합니다.

성경을 펼치면 수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가 주신 꿈을 품고 살다가 복 받은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시선이 하나님을 향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꿈을 품고 살면, 미래가 보이고 지금 처한 온갖 어려운 현실을 극복할 뿐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복된 삶을 살게 된다고 약속하십니다.

오늘 본문 속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재촉하시자 먼저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갑니다. 예수님은 무리를 보내시고 따로 기도하시려고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날이 저물었고, 바람이 강해져서 제자들이 탄 배가 고문을 당하고 있을 때 제자들은 물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무서워합니다. 예수님께서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시자 베드로가 자신도 물 위를 걷게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오라”고 하시는 말씀에 의지해 물 위를 걷게 됩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예수님을 바라보던 시선을 풍랑으로 휘몰아치는 물 위로 돌렸고, 그 순간 베드로의 마음에 두려움이 몰려와 물에 빠졌습니다.

예수님을 바라보고 살아가야 할 우리가 주위 환경, 상황을 바라보고 살면 두려움이 생깁니다. 경제, 건강, 관계 등 두려움을 주는 위기들이 우리를 위협합니다. 하지만 위기를 이기는 힘은 예수님을 바라보는 데서 옵니다. 위기라고 여기는 환경만 바라보면 낙심과 두려움만 줄 뿐입니다. 누구나 일시적으로 절망을 체험할 수는 있습니다. 순간 찾아오는 두려운 감정과 절망적인 생각으로 떨 수는 있을지라도 그 순간 우리가 분명히 바라봐야 할 것은 오직 소망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겠다는 약속과 구원의 약속들로 가득합니다. 살리시는 하나님은 우리가 깊은 수렁에 있을지라도 건져내 주시며, 우리를 보호하시고 책임지시고 사랑하십니다.

물에 빠져가는 베드로를 향해 즉시 손을 내밀어 건져주신 분은 예수님이셨습니다. 그리고 “왜 의심했느냐”고 하십니다. 우리가 주님을 바라보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는 것과 같습니다. 혹시 우리가 바라봐야 할 예수님을 보지 않고 바람과 파도를 보며 두려워하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우리를 위협하는 것들로 가득한 주위를 바라보지 말고, 구원과 평안과 보호, 생명을 약속하시는 예수님께 시선을 집중하시길 축원합니다.

기도 : 주님, 내가 바라봐야 할 것이 오직 예수님 한 분이심을 고백합니다.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내 시선이 오직 주님만 바라볼 수 있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백종석 서산이룸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