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교회 설립 70주년 기념 선교축제… 오는 26일까지

입력 2024-10-21 03:06
신반포교회 성도들이 20일 서울 서초구 교회 옆 파랑새공원에서 선교축제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신반포교회(홍문수 목사)가 20일 교회 옆 파랑새공원에서 설립 70주년을 기념해 제33회 선교축제를 개최했다.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를 주제로 오는 26일까지 이어지는 행사 첫날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사역하는 25명의 선교사들이 현지 국가 전통의상을 입고 참가했다. 선교사들은 교인들에게 사역지 소개와 함께 기도카드를 나누며 선교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이 교회 파송을 받은 선교사들은 이날 선교 부스도 설치했다. 교인들은 각 부스를 돌며 ‘성령의 비 모빌’ ‘기도제목 가랜드’를 만들었으며 퀴즈를 풀고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청년부 임수지(33)씨는 “선교사들을 응원하는 편지와 기도제목 패널을 직접 준비하면서 선교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후 예배에서는 양승훈 선교사가 메시지를 전했다. 양 선교사는 이 교회가 파송한 첫 장기선교사로 아프리카 차드에서 27년째 사역하고 있다. 양 선교사는 “차드는 한국 선교사가 드문 열악한 불어권 국가지만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축복을 경험할 수 있다”며 “모국 교회의 기도 지원이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홍문수 목사는 “교인들이 선교에 적극 참여할 수 있고 파송 선교사들도 영적 재충전과 위로를 얻도록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며 “교회의 선교적 비전을 재확인하고 주님을 향한 마음을 다잡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회는 이레 동안 이어지는 축제 기간 동안 선교역사관도 운영한다. 역사관에는 70년 동안 이 교회 파송을 받은 114명 선교사와 77명 협력선교사의 발자취가 소개된다. 또한 ‘선교의 밤’ ‘블레싱기도회’ 등을 통해 선교사들의 사역을 듣는 시간도 마련했다.

글·사진=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