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시추기업, ‘대왕고래’ 참여한다

입력 2024-10-21 02:03

세계 1위 시추 기업인 미국의 슐럼버거가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의 첫 탐사 시추에 참여한다. 20일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를 보면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슐럼버거에 동해 8광구 및 6-1광구 북부지역 탐사 시추를 위한 ‘이수검층’ 용역 기술평가를 의뢰했다.

이수검층은 땅을 파면서 나오는 이수(흙탕물)에 섞인 가스 양·성분을 기록하는 작업이다.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높은 광구 탐사·시추 시 핵심 절차다.

슐럼버거는 지층의 암상·탄화수소 검사, 가스성상 분석 등을 거쳐 지질 자료를 얻고 암석 샘플 및 이수 가스를 일정한 간격으로 수집할 계획이다.

시추 작업 중 유정에 빠진 장비나 이물질을 꺼내는 ‘피싱’과 시추공 폐쇄 작업인 P&A 용역은 원유 시추 기업인 베이커 휴즈 싱가포르 법인이 맡는다. 시추는 다음 달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가 한국으로 출발하면서 본격화할 전망이다.

세종=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