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선교회 “경찰 복음화율 9%를 20%로”

입력 2024-10-21 03:05

10월 21일은 경찰의 날이다. 경찰선교회(대표 김병철 목사)는 이를 계기로 ‘복음화율 20%’ 달성을 기치로 내걸었다. 현재 경찰 복음화율은 9%로 경찰공무원 15만명 가운데 1만3000여명 정도가 그리스도인이다. 국내 개신교인 비율(20%·2023 종교인식조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경찰선교회는 20일 “경찰 복음화율이 20%가 넘어갈 수 있도록 선교현장의 역동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국 18개 지방경찰청에 전임 선교 목사가 파송될 수 있도록 교계와 협력을 펼칠 계획이다.

경찰선교회 대표 김병철 목사는 “국민 생활과 직결된 경찰 업무는 약 70%가 대면으로 진행된다”면서 “사랑과 복음으로 무장한 경찰이 한 명씩 전도해서 선교사명을 충실히 감당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찰선교는 6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7년 2월 당시 인천 부평의 한 경찰대학에서 고봉 김치선(1899~1968) 목사를 중심으로 복음 강좌가 진행된 게 시초다. 이어 1966년 서울시장 명의로 경목제도가 처음 도입됐다. 충현교회 설립자인 김창인(1916~2012) 목사 등 18명이 경목으로 위촉됐으며 1969년부터 내무부 치안본부 예규로 경목을 정식으로 위촉하게 됐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