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2024 국민미래포럼’에서 “세계 각국과 다층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우리 경제안보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축사를 통해 “연대와 공조는 지금의 불확실성 시대를 극복해가는 확실한 안전판이 될 수 있다”며 “세계의 자유·평화·번영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나아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지금도 우리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우선주의 확산 속에 공급망 갈등을 비롯해 글로벌 경제안보 지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유럽과 중동에서 계속되는 전쟁은 국제사회의 지정학적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정부는 대외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첨단산업에 꼭 필요한 핵심 광물과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미래세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마지막으로 “국가경쟁력은 정부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며 “특히 정치권, 국회와의 협력·협치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