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을 위해… 육·해·공군 동시 한마음 기도

입력 2024-10-18 03:03

1000명에 달하는 ‘기도의 용사’들이 육·해·공군 부대로 흩어져 장병을 위로하고 통일을 염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김정석 목사)는 17일 ‘제26회 통일성취기도회’를 열고 육·해·공군 및 해병대 6개 부대로 흩어져 같은 시간 기도의 불꽃을 모았다. 이번 행사는 남북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교회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남북의 평화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회 측에서는 10개 교구 3개 지교회에서 700여명이 참석했다. 박기연 장로는 “주님의 피 값으로 산 대한민국을 통일된 나라로 후손에게 물려줄 소명이 있다”며 “젊음의 귀한 시간을 바쳐 헌신하는 장병을 끝까지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이날 경기도 파주에 있는 25사단 행복상승교회(성일현 목사)에는 기독장병을 포함해 200여명이 참석했다(사진). 이들은 평화적 남북통일, 북핵 문제 해결, 북한 주민 인권침해로부터 자유 등을 놓고 합심해 기도했다.

김정석 목사는 설교에서 “위기와 사건이 발생할 때 우리 내면을 정결하고 구별된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며 “소망을 갖고 기도할 때 그가 뜻하신 약속과 성취를 보게 하신다”고 강조했다.

환영사를 전한 한기성 25사단장은 “분단된 한반도에서 복음적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한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는 기독교인의 영적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기도가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앞장서는 장병에게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기도회에 참석한 안병태(49) 권사는 “평화통일을 위해 계속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바라야겠다고 결단했다”고 전했다.

파주=글·사진 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