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천수)은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네팔을 돕기 위해 긴급구호 활동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네팔은 지난달 27~30일(현지시간) 22년 만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244명이 숨지고 1만여 가구가 대피해야 했다. 수도 카트만두에는 하루 최대 322.2㎜에 달하는 비가 쏟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카트만두와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고속도로도 막혔고 국내선 항공편은 결항됐었다.
굿피플은 이달 중 바그마티주(州) 랄릿푸르 지역의 이재민 119가정에 1200만원 상당의 긴급구호 키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긴급구호 키트에는 식량 텐트 담요 전등 등 대피소 생활에 필요한 물품이 담긴다. 랄릿푸르 지역은 홍수로 도로와 전봇대 등이 유실됐으며 의료 시설이 없어 이재민들이 각종 전염병에 고스란히 노출된 상황이다. 김천수 굿피플 회장은 “이재민들이 무사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긴급구호를 준비했다”며 “굿피플은 이번 폭우와 같은 기후재난에 맞서 소외 이웃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