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슬로바키아에 ‘전동화’ 거점 마련

입력 2024-10-17 02:33

현대모비스는 슬로바키아에 전기차 핵심 부품인 PE(Power Electric) 시스템 공장을 세운다고 16일 밝혔다. 새로 짓는 공장은 체코, 스페인 공장에 이어 유럽 세 번째 전동화 거점이자 유럽 첫 PE 시스템 생산 거점이기도 하다.

현대모비스가 슬로바키아에 PE 시스템 생산 거점 구축에 나선 것은 전동화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PE 시스템은 전기모터, 인버터, 감속기가 통합된 전동화 구동 장치이다. 유럽에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속도 조절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투자와 현지화 전략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슬로바키아 정부의 지원 아래 노바키 지역에 건설하는 PE 시스템 신공장을 중심으로 중부 유럽 지역에서 전동화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