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란 자격 없는 자에게 값없이 베푸시는 하나님의 호의입니다.” 오경석 우리시민교회 목사는 “주관적인 감정에 빠져드는 걸 은혜라고 할 수 없다”며 “좋게좋게 넘어가는 걸 은혜라 해서도 안 된다”고 지적한다. 그는 “은혜는 오히려 이론에 가깝다”며 “모호해진 은혜의 개념을 성경적으로 재정립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책은 기독교 핵심 교리를 다루는 ‘단단한 기독교’ 시리즈 19번째 편이다. 책에서 하나님의 은혜는 구약과 신약,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으로 설명된다. 은혜의 신학자 아우구스티누스를 비롯해 디트리히 본회퍼, 헤르만 바빙크 등 거장들의 격언도 인용됐다.
이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