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실미도 사건 첫 사과… 유해발굴 위한 ‘개토제’ 개최

입력 2024-10-16 03:20
사형을 당한 뒤 암매장됐던 실미도 부대 공작원 4명에 대한 유해발굴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방부 장관은 실미도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했다.

국방부는 15일 경기도 고양 벽제묘지에서 실미도 부대 공작원 4명의 유해를 발굴하기 위한 개토제를 개최했다. 실미도 사건은 1968년 북한 침투를 목표로 창설된 실미도 부대 공작원들이 1971년 실미도를 탈출해 서울 진입을 시도하다 20명이 현장에서 사살되고 생존한 4명이 사형된 사건이다.

행사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암매장 장소로 추정한 벽제묘지(5-2지역)에서 진행됐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군인권개선추진단장이 대독한 사과문을 통해 유가족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고인들의 명예 회복과 유가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