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꿈의학교(IDS)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세상을 품어라’는 교훈으로, ‘위대한 하강’을 모토로 강원도 횡성에 세워진 대안학교입니다. 모라비안 공동체의 ‘복음을 전하다 죽어라 그리고 잊혀져라’는 선교적 비전과 순교적 신앙을 목표하는 꿈쟁이들이 모여드는 학교입니다. 저는 차세대를 대표해 이번 글로벌 하비스트 서밋(GHS)에 참석한 IDS 일원으로서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학교 전교생이 대회 150일 전부터 매일 예배와 기도로 준비했습니다. 금식기도를 결단해 실천하는 학생들, 새벽을 깨우며 기도하는 학생들도 있었는데 영혼 구원을 바라보며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시간들을 통해 학교 공동체 안에서도 새로운 부흥의 불길이 이는 역사가 있었습니다.
오랜 기도와 예배의 기초에서 시작되었던 이번 GHS는 단지 함께 은혜받고 끝나는 대회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새로운 부흥과 추수가 새롭게 시작되는 현장으로 GHS를 사용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80여개국 500여명의 현지 리더분들을 포함한 우리 모두는 전 세계 10억 영혼 구원이라는 비전 아래 하나 되었습니다. 주님이 주신 ‘영혼 구원’이라는 사명이 다시 한번 일깨워졌고 우리에게 맡기신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한 열정이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대회 중 함께 찬양을 올려 드릴 때는 모든 나라와 민족이 왕 되신 예수님 앞에 나와 경배하는 천상 예배를 연상케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그 날이 올 것만 같고 그 날이 이제 멀지 않았다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더이상 지금의 상태에 안주하지 않고 주님 오실 날을 준비하리라는 결단을 했습니다.
최근 저희 학생들은 금년에 BSH(10억 영혼 구원)의 비전에 연계된 일본 인도 이스라엘 미국으로의 선교꿈여행을 다녀오며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에 직접 쓰임 받고 우리를 통해 일하시는 놀라운 하나님을 경험했습니다. 인간적인 시선으로 보기엔 언어 문제 등 부족한 것이 너무 많았고 무모해 보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연약한 우리를 통해 능력을 드러내셨습니다. 약한 자를 들어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지난 4월 일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지진 피해가 있던 이시카와현으로 일본 선교를 가서 첫날 현지 가정교회를 방문해 일본어로 찬양을 다 같이 부르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때 그 교회를 비밀리에 출석하시던 한 분이 우리가 방문함으로써 마음의 문이 완전히 열려, 본인이 크리스천이신 것을 온 마을 사람들에게 담대히 밝히게 되셨다고 합니다. 저희가 교회가 없는 동네를 돌아다니며 선물을 드리고 교제했던 가정의 어머니들이 성경 공부의 전 단계로 티타임을 갖기로 했다고 합니다. 현지 선교사님에 따르면 1년 이상 노력해야 이어질 수 있는 만남들이 단기팀이 오고 쉽게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현장에서는 저와 동갑내기인 오토하라는 친구를 만났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친밀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작별할 때는 눈물로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나는 크리스천이기 때문에 너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귀한 말은 예수님이 너를 사랑하신다는 것이야.” 인도 델리에서 열린 BSH 전략회의에서는 인도 현지인 리더들을 위해 간절히 일대일로 기도했습니다. 뭄바이에서 있었던 BSH 대회에서는 모든 청중과 일체감으로 춤추며 찬양하고 예배했습니다. 슬럼가를 방문해 버려진 아이들과 같이 놀아주던 경험도 잊을 수 없습니다. 전쟁이 한창인 이스라엘 지역에서 기도하던 일 그리고 미국 콜로라도에서 전도하던 일 등 나라마다 놀라운 간증들이 넘쳐납니다.
이번 GHS에서도 차세대가 선교와 전도의 영역에서 사역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어린이가 어린이에게 복음을 전하고 청소년은 청소년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래에 내가 하나님을 위해 어떻게 준비되느냐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 쓰임 받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미래의 주역이 아닌 현재의 주역으로 우리는 일어나야 합니다. 온 세상은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고 모두가 복음에 굶주려 있습니다. 이제는 영혼 구원의 긴박성이 느껴져서 내 삶에 치여 살 시간이 없습니다. 모든 차세대가 깨어 일어나야 합니다. 인간의 시선과 판단을 내려놓고 일단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해 믿음으로 나아간다면 상상도 하지 못할 놀라우심으로 주님은 역사하실 것입니다. 성경 말씀처럼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행 2:17)를 통해 주님은 이제 온 세대(intergenerational mobilization)를 부르십니다.
온 세대가 하나님이 주시는 추수의 영을 받아 그의 나라 완성을 위해 함께 연합하기를 기도합니다. 각 세대와 각 영역에서 영혼 구원을 이루는 다양한 방식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 어린이들과 청소년은 이미 디지털 전문가로서 SNS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창조하고 생각을 공유하며 영향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적 흐름 속에서 차세대는 같은 또래의 아이들에게 가장 복음을 잘 전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이제 어린이가 어린이에게, 청소년이 청소년에게 복음을 전하는 총동원 선교의 시대입니다. 차세대가 선교의 주역이 되어 현세대와 더불어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데 이르는’(딤전 2:2) 영혼 구원의 비전을 꿈꾸며 달려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