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허락하신 새 땅에’ 347장(통38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로마서 8장 5~6절
말씀 : 한국인 최초로 미국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감보까지 올랐던 고(故) 강영우 박사님이 어느 날 사랑하는 아들의 기도 소리를 듣다가 충격을 받았습니다. 3살짜리 아들의 기도는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도 눈 뜬 아버지를 갖게 해 주세요. 우리 아버지는 야구도 못 하고 운전도 못 해요.”
강 박사님은 놀라고 섭섭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얘야, 이 아버지는 눈 뜬 아버지들과 달리 네가 잠을 자려고 불을 껐을 때 어두운 곳에서도 책을 읽어 줄 수가 있단다.”
만약 그때 아들의 기도를 듣고 시각장애인인 아버지에 대한 비관적인 생각을 심어줬다면, 그 아이의 상상력은 거기서 멈추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을 꿈꾸게 만들어 주며 미래를 보는 눈을 열어줬습니다. 두 아들은 꿈을 갖고 잘 자라서 둘째 아들은 하버드 의과대와 법대를 졸업해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특별보좌관을 지냈고, 큰아들은 젊은 나이에 안과 전문의가 됐습니다.
우리가 마주한 현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우리 위치는 지옥이 되기도 하고, 천국이 되기도 합니다. 전혀 불가능하게 보이기도, 가능성이 활짝 열린 세계로 보이기도 합니다. 생각이라는 영역이 어떻게 표출되느냐에 따라서 삶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감정이 우울할 때는 반드시 우울한 감정이 표출되지만, 감사한 생각을 품을 때는 감사의 고백으로 우리 삶이 행복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내가 기분이 좋고 행복할 때는 바라보는 모든 것이 다 예쁘게 보입니다.
성경은 어떤 생각을 따라가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진다고 말합니다(롬 8:5~6).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라는 결과에 이르고,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라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말합니다. 생각이 이렇게 중요하기에 성령님께서 우리 생각을 지배하시도록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성령님께서 우리의 생각을 바꿔주셔서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주시기 때문입니다. 민수기 13장에 나오는 열두 명 정탐꾼 중 10명은 망한다는 생각 때문에 죽었고,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나님이 우리의 보호자로서 지켜주신다고 생각해 가나안 정복이 가능했습니다. 생각을 성령님께서 바꿔주시도록 내어드려야 합니다.
스바냐 3장 17절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바라보시며 너무 좋아하셔서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고 계신다고 합니다. 너무 좋으셔서 하나님도 그 기쁨을 감추실 수 없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이 하나님의 생각이 우리 삶을 지배함으로 우리 안에 있는 두려움을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의 말씀을 믿는 믿음으로 바꾸시길 축원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믿음의 경기에서 몸과 마음이 얼어붙지 않고 적군의 공격을 막아내 승리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 할 수 없다는 생각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바뀌어 우리 안에 있는 두려움과 더러운 생각을 몰아내고 믿음으로 승리하도록 인도해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백종석 목사(서산이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