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 하나 될 때 신뢰 무너진 기독교 살아나”

입력 2024-10-15 03:04
사랑의교회 성도들이 14일 서울 서초구 교회에서 열린 ‘제22차 가을 글로벌 특별새벽부흥회’에서 오정현 목사의 설교를 듣고 있다. 사랑의교회 제공

“우리가 연합해 하나될 때 신뢰가 무너진 기독교가 살아난다.”

14일 이른 아침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는 케빈 브라운 애즈버리대 총장의 외침이 울려퍼졌다. 이날부터 19일까지 진행하는 ‘제22차 가을 글로벌 특별새벽부흥회(특새)에서다.

첫날 연사로 나선 브라운 총장은 녹화영상 설교를 통해 “두 마리의 개미가 있는 병이 흔들리며 서로를 죽이는 상황이 벌어졌다. 문제를 찾기 위해 우리는 ‘누가 그 병을 흔들었는지’ 물어야 한다”며 “기독교 내부에서 발생하는 분열과 갈등에서 본질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라운 총장은 이어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자 하는 젊은 세대의 뜨거운 열정을 봤다”면서 “그들이 뜨겁게 기도하고 부르짖으면서 영적 갈급함이 채워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지난해 초 애즈버리대 재학생을 중심으로 일어난 부흥을 회고하기도 했다.

현장 설교자로 강단에 오른 이충희 목사는 “이기시는 하나님이 함께한다면 결국에는 승리하게 하신다”며 “하나님은 이름도 얼굴도 없는 하나님의 용사를 찾고계시다. 당신이 그 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날 특새엔 현장 1만여명과 온라인과 국내외 1300개 지역교회를 합해 1만3500여 명이 기도로 새벽을 깨웠다. 오는 19일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특새에는 전세계 교회를 하나로 모을 해외 강사진이 대거 나선다. 15일에는 에드워즈 스태처(탈봇신학교) 학장과 황덕영(새중앙교회) 목사, 16일에는 팀하스 회장인 하형록 목사와 크리스찬 소니아(루마이나 호프교회) 목사, 17일에는 손현보(세계로교회) 목사와 메신저 인터내셔널 대표인 존비비어 목사, 18일에는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 조용중 선교사와 브라이언 채플(커버넌트 신학교) 명예총장이 강사로 나선다. 마지막 날에는 오정현 목사가 메시지를 전한다.

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