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이주민 선교 전략 세우고 표준화하는 게 시급”

입력 2024-10-15 03:06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14일 경기도 가평군 필그림하우스에서 ‘제22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을 열고 사회적 목회 시대에 발맞춘 이주민 선교에 대한 방향성을 모색했다(사진). 이날부터 사흘간 이어지는 포럼은 ‘이주민 선교 표준화’ ‘이주민 문화 이해와 선교’ ‘이주민 선교와 글로벌 네트워크’ ‘이주민 선교 액션 플랜’의 네 가지 세션을 기반으로 국내 이주민 선교 전략과 구체적인 실행지침을 논의한다.

기조연설을 맡은 강대흥 KWMA 사무총장은 “이주민과 난민이 증가하는 세계적 흐름 속에서 한국교회의 이주민 선교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기 위해 우리나라로 보내주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주민 선교 표준화’를 주제로 전 세계 이주민 형성 요인과 커뮤니티 현실을 이해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전철한(한국외국인선교회) 목사는 “코로나 이후 귀국 선교사와 은퇴 목회자의 진로 문제가 대두되면서 이주민 사역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보애(미전도종족선교연대) 선교사는 “맞춤형 이주민 선교 전략을 세우고 표준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그는 ‘현지인이 주도하는 이주민 사역’, ‘지역교회 이주민 전문가 교육 및 양성’, ‘현지인 리더와 한국교회 선교 담당자 간 네트워킹 형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15일에는 ‘이주민 문화에 대한 이해와 수용’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주민을 대상으로 단일문화권에서 타 문화 선교를 실천하기 위해 그들의 문화와 종교, 세계관을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고 이주민 사역의 실질적인 팁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가평=글·사진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