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사자’ 바람이 딸 이름은 구름이

입력 2024-10-15 03:24

충북 청주시는 청주동물원의 ‘갈비사자’로 불렸던 바람이(사진 왼쪽)의 딸 이름을 ‘구름이’(오른쪽)로 지었다고 14일 밝혔다. 구름이는 부경동물원 폐쇄로 강원 강릉의 동물농장에서 임시 보호되다가 지난 8월 아빠 바람이가 있는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졌다.

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이름 후보작 공모와 청주동물원 현장 투표, 온라인 투표를 거쳐 암사자의 이름을 결정했다.

9300여명이 공모에 참여했다. 구름이를 지지한 참여자들은 ‘아빠 바람이와 딸 구름이가 행복하고 평온하길 바라는 마음’, ‘둥실둥실 바람이처럼 자유롭길 바람’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청주동물원은 앞서 앙상하게 마른 몸 때문에 갈비사자로 불렸던 아빠 사자에게 ‘더 좋은 삶을 살기를 바란다’는 의미로 바람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바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