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이르시는 말씀

입력 2024-10-15 03:06

‘황금을 돌같이 보라.’ 견금여석(見金如石)입니다. 세계에서 손꼽는 부자가 많은 유대인은 ‘돌을 황금처럼 볼 수 있는 눈’을 자식들에게 물려준다고 합니다. 한 유대인계 미국인이 한국에 강연을 위해 와서 모든 일정을 마쳤습니다. 도움을 준 통역사에게 한 가지 부탁을 했는데, 바로 미국에서 가지고 온 물건을 팔도록 도와달라는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물건을 판 가격이 그가 타고 온 비행깃값을 넘는 가격이었다고 합니다. “당신 집도 부자요, 당신도 부자요, 이번 강연의 모든 비용을 우리가 다 지급했는데 왜 이렇게 물건을 들고 와서 파는 겁니까”라는 통역사의 질문에 유대인은 어머니의 가르침으로 대답합니다. “같은 똑같은 물건이라도 장소가 바뀌고 사람이 바뀌면 물건의 값어치도 바뀝니다.” 교훈을 따라 한국에서 구하기 어려운 물건이 미국에서 싸고 구하기 쉬워서 한국으로 가지고 왔다고 설명합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말씀이 ‘황금’임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출애굽기 3절을 보면 ‘나(하나님) 외에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라고 가장 먼저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에 대한 유일신 신앙입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은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지키지 않은 결과로 죄를 범하였습니다. 그 죄가 끊임없이 길이요, 진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보지 못하게 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말씀으로 말씀하십니다. 다른 신은 다 가짜입니다. 하나님만 진짜 ‘황금’임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황금임을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천지의 창조주 하나님이 하시는 명령에 귀 기울여 들어야 순종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황금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질투하시는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사랑이 없으면 질투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질투’에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이유입니다. 질투하시는 하나님 앞에 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가 있습니다. 형상이 있는 우상을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다음은 그것에 절하지 않고 섬기지 말 것을 강조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십계명에 자신의 마음을 담아 복을 주시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복 주시기 원하시며 복은 천 대까지 이른다고 합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저주는 길어도 삼사 대까지입니다. 하나님 사랑을 알 때 천 대까지 주시는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큰 산, 헬몬(헐몬)산에서 눈과 얼음이 녹아 큰 물줄기로 흐르듯이 하나님 사랑이 ‘내리사랑의 물줄기’로 우리 삶까지 흘러내립니다.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시 133:3)

황금을 볼 수 있으려면 ‘안식일을 기억해 거룩하게 지키며 우상에게 절하지 아니하고 예배에 참석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황금을 구분하지 못하는 눈으로는 황금인 ‘하나님의 사랑’을 볼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그 사랑을 경험하고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끊임없이 반복해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기억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하나님이 주시기 원하시는 복을 천 대까지 흔들어 넘치도록 받는 믿음의 가족과 가정 가문이 되시길 온 맘으로 소원합니다.

이성화 목사(부천 서문교회)

◇1984년 경기도 부천에 설립된 서문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소속입니다. 올해 ‘전도’ ‘선교’ ‘다음세대 세움’을 3대 목표로 사역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