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GCF)은 13일 신임 인사 조직문화국장에 김현정(사진) 전 딜리버리히어로 부사장을 선임했다. 김 신임 국장은 14일부터 GCF에서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GCF 근무자 중 한국인 비중은 18.4%로 높은 편에 속했지만 국장급 이상 자리에 한국인이 임명된 것은 처음이다.
김 신임 국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MBA와 교육학과 석사를 취득했다. 그는 2001년 LG전자 전략기획부서의 매니저로 2년간 근무했고, 컨설팅회사에서 2008~2010년 시니어 컨설턴트를 맡기도 했다. 이후 2020~2021년에는 우아한형제들에서 글로벌 HR 부문 상무를, 2021~2023년에는 딜리버리히어로에서 인사 및 문화 부서 부사장으로 근무하는 등 다양한 기업에서 약 20년간 전문성을 쌓아 왔다.
GCF는 지난해 마팔다 두아르테 사무총장 부임 후 조직 구조 개편과 문화 개선을 통해 효율성 향상을 시도해 왔다. GCF는 김 신임 국장이 조직 효율성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GCF뿐만 아니라 다자개발은행 등 여러 국제기구에 한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김윤 기자 k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