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신풍역 인근에 아파트 586세대가 들어선다. 중구 을지로3가 5-1번지엔 19층 규모 업무시설이 건립된다.
서울시는 11일 제6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신길13재정비촉진구역 공공재건축 사업 심의안’을 통과시켰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공시행자로 진행하는 공공재건축 중 통합심의위를 통과한 첫 사례다.
심의안에 따라 영등포구 신길동 340-1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35층 아파트 586세대(6개동)가 조성된다. 단지에서 사업지 남측에 있는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신길근린공원에 접근하기 쉽도록 공공보행통로도 설치한다. 공공보행통로 주변엔 주민공동시설을 집중적으로 배치한다. 같은 회의에선 ‘을지로3가 제9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안’도 통과됐다. 이에 따라 중구 을지로3가 5-1번지 일대엔 지하 8층~지상 19층 규모 업무시설이 건립된다. 건물 저층부엔 근린생활시설이 배치된다.
개방형 녹지도 조성된다. 녹지는 건물 출입구에서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 입구로 이어진다. 건물 옥상은 입체 녹지 휴게 공간으로 꾸며진다. 1층에서 옥상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또 같은 날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 정비사업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충정로1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
이번 심의로 충정로역 인근에 297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을 동시에 낀 ‘더블역세권’이 탄생하는 것이다. 청년 주거용으로 54세대는 29㎡의 소형 평형으로 조성된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