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연휴에 다 떠났다… 전국 호텔 ‘꽉꽉’

입력 2024-10-11 02:32
징검다리 연휴였던 지난 3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

징검다리 연휴가 다수 낀 이달 초 국내외로 여행을 떠난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징검다리 연휴와 다가오는 연말 수요에 힘입어 4분기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 사이 출발하는 해외 패키지여행(단체여행) 상품을 이용한 고객이 전주(9월 21∼27일) 대비 20% 늘었다. 지역별 비중은 동남아시아가 40.9%로 가장 많았고 일본(22.7%), 중국(14.5%), 유럽(13.5%) 순이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도 이 기간 해외 패키지여행을 떠난 사람이 전주보다 39.5% 늘었다고 밝혔다. 여행이지의 경우 일본이 전체 예약의 14.8%를 차지했고 뒤이어 베트남(13.0%), 태국(10.3%), 중국(10.1%), 서유럽(9.5%) 순으로 집계됐다.

모두투어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6일 사이 출발한 해외 패키지 여행객 수가 전달 같은 기간(8월 28일∼9월 5일)보다 85% 늘었다고 밝혔다.

국내 여행객도 증가하면서 전국 관광지에 위치한 호텔과 리조트는 만실을 기록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의 시그니엘 부산은 입실일 기준 지난 1∼4일 만실이었다. 롯데호텔 제주와 롯데 리조트 속초의 투숙률은 각각 85%, 90%로 집계됐다.

소노호텔앤리조트는 대부분 사업장이 2∼5일 90% 넘는 투숙률을 보였다. 쏠비치 양양·진도·삼척과 강원 고성에 위치한 델피노는 만실이었다. 한화호텔앤리조트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6일까지 거제 벨버디어, 설악 쏘라노, 산정호수 안시, 해운대, 대천 파로스, 경주가 만실에 가까운 투숙률을 기록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