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혁신기술 육성 ‘디지털 산업 선도’

입력 2024-10-11 01:48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디지털 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블록체인, 인공지능(AI), 양자기술, 소프트웨어(SW) 등 혁신기술 관련 산업 육성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한 전담부서인 데이터산업과를 신설한 데 이어 디지털 산업 선도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도 집중하고 있다.

시는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해 9월 미추홀구 도화동에 블록체인허브센터를 조성했다. 올해는 과학기술통신부 주관 공모사업으로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유치에도 성공했다. 이에 따라 인천은 원도심과 신도시에 블록체인 기술기업 육성 거점을 모두 두게 된다.

또 블록체인 기업 유치 및 입주지원, 기술 개발·실증 환경 및 플랫폼 구축, 기술개발 자금 지원 등을 위해 기업 수요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하고 있다. 내년에는 지역산업에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내재화 사업과 함께 블록체인 활용 공공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메인넷 구축을 추진한다.

AI와 관련해서는 기업 육성 및 지역 정착을 위해 기술개발, 실증, 인증 등 단계별 성장을 지원 중이다. 내년에는 지역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해 AI 전환(AX)을 강화한다. 지난 5월 과기부 공모사업인 지역 자율형 디지털 혁신프로젝트로 선정된 바이오 인공지능사물인터넷(AIoT) 물류 플랫폼 구축도 오는 2026년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양자기술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올해 하반기 중 송도에 있는 연세대학교에 실물 양자컴퓨터를 마련한다. 이후 양자기술 연계를 위한 실무협의체를 운영하고 ‘양자컴퓨터 글로벌 허브 조성’ 관련 추진 전략도 수립한다.

SW는 블록체인과 AI 등 디지털 혁신기술이 구현·작동되는 기반 기술이다. 시는 SW산업 육성을 위해 글로벌 스케일업 캠퍼스 지원사업(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지원 프로그램), 2188억원 규모의 인천성장펀드 등 전용펀드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유제범 시 미래산업국장은 “디지털 혁신기술산업 육성을 통해 인천이 디지털 산업 선도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