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당선… 2006년 이후 6번째

입력 2024-10-11 00:15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9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가 열리고 있다. 한국은 이날 2025∼2027년 임기의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주유엔 한국대표부 제공

한국이 9일(현지시간) 열린 유엔총회에서 3년 임기의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에 당선됐다. 한국은 2006년 유엔 인권이사회 초대 이사국으로 진출한 이후 6번째로 이사국이 됐다.

유엔총회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에서 한국을 2025~2027년 임기의 이사국으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내년 유엔의 3대 주요 기구인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 인권이사회의 이사국으로 동시에 활동하게 된다.

이날 선거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사국 5개 공석을 두고 6개국(한국·키프로스·마셜제도·카타르·태국·사우디아라비아)이 입후보했고 사우디를 제외한 5개국이 이사국에 선출됐다. 한국은 190개국 중 161개국의 지지를 얻어 6개국 중 4위로 당선됐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아·태 13개국, 아프리카 13개국, 중남미 8개국, 서유럽 7개국, 동유럽 6개국 등 47개 이사국으로 구성된다.

외교부는 “앞으로 3년간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서 북한 인권 문제를 포함한 주요 국제 인권 문제 논의 및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