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교회 사모입니다. 개척 준비를 하면서 겪은 하나님 은혜를 나누고 싶습니다. 개척교회 공사와 인테리어가 마무리된 뒤 강대상과 헌금함을 선택하는 문제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재정 상황을 고려하면서 원하는 디자인을 찾아야 했습니다.
강대상은 구입하기로 했지만 재정적인 문제로 헌금함 구매는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아쉬움과 실망감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목사님과 저는 우리가 선택한 그 강대상이 교회를 채워준다는 기대감과 기쁨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강대상이 교회로 오는 날. 아침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배송을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왜 그리 안 가던지요. 마침내 강대상을 제작한 사장님이 직접 강대상을 가져오셨습니다. 화물차 뒤에 실려있던 강대상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그 옆엔 강대상과 마치 한 세트처럼 어울리는 헌금함이 놓여 있었습니다. 사장님은 헌금함을 바라보는 반짝이는 저의 눈빛을 보시곤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교회에 배송되는 물품입니다.” ‘형편이 되면 저 헌금함을 주문 제작해야겠다.’ 혼자 마음속으로 몇 번을 다짐했습니다.
우리 교회 이름이 아로새겨진 강대상을 목사님과 바라보며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었습니다. 5분이 지났을까요. “똑똑똑.” 교회 문을 두드리며 강대상을 배송해 주셨던 사장님이 다시 오셨습니다. 손에는 조금 전 봤던 헌금함을 들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감동 주셔서 순종하고자 합니다.” 사장님께선 헌금함만 내려놓으시고 돌아가신 뒤 이런 문자를 남기셨습니다. “주님께서 이 헌금함을 프렌즈교회에 주라는 감동을 주셔서 순종합니다.”
사장님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에, 우리를 섬세하게 돌보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남편과 함께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비록 누군가에게는 큰일이 아닐지 모르지만 헌금함을 통해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했습니다. 1년 10개월 개척교회 여정 중에 하나님은 날마다 그렇게 놀랍고 완벽하게 일하고 계십니다. 오늘도 완벽하게 일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소망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장민영 프렌즈교회 사모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하나님의 일하심은 언제나 놀랍고 완벽하게…
입력 2024-10-12 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