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은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지난 7일 경북 포항에 있는 포스코퓨처엠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방문했다고 8일 밝혔다.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포스코퓨처엠은 미국의 음극재 공급망 안정화에 있어 유일한 대안인데도 ‘외국우려기업’(FEOC) 규정 2년 유예로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미국 정부에 일관된 정책 추진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어느 한 국가에 의존하지 않고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공급망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도 지난 2월 포스코퓨처엠 서울사무소를 방문해 공급망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글로벌 음극재 시장 점유율 상위 10개 기업 중 중국 외 기업은 포스코퓨처엠이 유일했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천연흑연 음극재와 비교해 배터리 수명은 늘리고, 충전 시간은 줄이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원료로 인조흑연 음극재를 생산 중이다. 포스코퓨처엠 측은 “천연흑연 음극재와 달리 국내에서도 안정적인 원료 조달이 가능해 공급망 안정화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