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사진) 국회의장이 8일 6박9일 일정으로 카자흐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 순방에 나섰다.
취임 후 첫 공식 방문국인 카자흐스탄은 우 의장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우 의장은 2018년부터 의장 취임 전까지 6년간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지내며 카자흐스탄에 있던 홍 장군 유해 봉환 사업을 주도했다. 우 의장은 카자흐스탄 고위급 인사들과의 두터운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독립유공자 예우와 고려인 동포 위상 제고를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홍범도 장군 기념공원 헌화, 국립 고려극장 방문, 고려인단체 간담회 등을 통한 ‘보훈 외교’를 벌인다. 우 의장은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상·하원의장 등과도 두루 회동해 무역·투자 협력, 핵심 자원 공급망 구축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우 의장은 이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개최되는 제2차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한다. 우 의장은 회의에서 평화·디지털 경제·기후변화 대응 등에 대한 중앙아시아 5개국과의 협력 강화를 주제로 연설한다. 또 중앙아시아 고위급 인사들과 양자 면담도 적극 추진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적 지지 기반을 확립하고, 주요 에너지·인프라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 참여 지원도 당부할 계획이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