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7일 산림대전환 사업의 일환으로 중장년 은퇴자의 귀·산촌 안정적 정착을 위한 ‘4060+ K-산촌 드림’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찾고 싶고, 살고 싶은 산촌’을 만들기 위해 지역 산림자원을 활용해 일자리, 주거, 휴양을 제공하는 귀·산촌 시범사업이다.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을 위해 소득형, 자연형, 웰니스형 3개 모델을 제시하고 실제 생활을 해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지역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 산촌 생활 체험과 안정적 정착까지 지원하는 ‘중장년 대상 경북형 귀·산촌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투자비용 없이 임대료만으로 산촌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일자리·주거 공간과 지역민과의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시범 사업은 영양에서 진행한다.
소득형 모델인 ‘산채 스마트팜 혁신단지’는 일월면 일원에 자리잡게 된다. 전국 최초로 임대형 산채 스마트팜을 만들고 임대형 모듈러 주택 20동을 지어 귀·산촌 예정자 20여명에게 스마트팜(0.2㏊)과 임대주택 1동을 최대 5년간 임대한다.
산채 재배 주산지인 일월산 일원의 공유림 300여㏊에는 자연 체험형 모델인 ‘산속 자연인 마을’을 조성한다. 임산물 생산 수익이 가능한 규모인 5~10㏊의 공유림과 숲속의 집 1동을 최대 3년간 임대해 임산물을 재배하고 채취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수비면 죽파리 자작나무 명품 숲을 활용하는 웰니스형 모델인 ‘자작누리 명품 산촌마을’도 만들어진다. 6개월에서 1년간의 단기 체류 숙박과 사무공간을 갖추게 된다.
시범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산림·산촌활성화 지원센터’도 운영한다.
2027년 시범마을 조성과 동시에 귀·산촌 예정자를 선발하고 2028년부터 ‘4060+ K-산촌 드림’ 시범 사업을 본격 실행할 예정이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도시의 분주함을 뒤로하고 자연 속에서 숲과 함께하는 삶을 꿈꾸는 중장년층의 로망을 현실로 바꾸는 귀산촌의 성공적인 모델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