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에 인파가 몰리면서 일대 편의점들 매출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돗자리와 방한용품 등을 사려는 손님이 몰리면서 한 시간 동안 500만원의 매출을 올린 편의점도 등장했다.
6일 GS25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와 용산구 이촌동 등 불꽃축제를 관람하려는 인파가 몰린 12개 매장의 전날 하루 매출은 전주 토요일(9월 28일) 대비 최대 8.7배 늘었다.
가장 매출이 높았던 매장은 오후 3~6시에만 15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행사는 오후 7시30분쯤부터 시작했으나 많은 시민이 미리 자리를 잡고 기다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매출 신장률을 보면 돗자리가 81.5배에 이르고 일회용 보조 배터리는 69.3배, 핫팩 등 방한용품이 50.9배를 각각 기록했다. 커피와 차류는 7.8배 각각 늘었다. ‘한강라면’ 조리 기계가 설치된 편의점의 경우 불꽃축제 행사가 끝난 뒤 라면을 먹고 집에 가려는 손님이 몰려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CU에도 전날 여의도와 용산, 반포 인근 매장 30여곳의 평균 방문객수는 전주 대비 100배 가까이 늘었다. 품목별 매출 신장률은 핫팩이 전주 대비 95.5배로 가장 높았고 즉석커피 81.5배, 호빵 73.3배, 핫바 68.3배 등 동절기 먹거리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세븐일레븐도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편의점 20여곳의 전날 매출이 비슷하게 증가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