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첫 가을야구 ‘3점포’… 샌디에이고에 역전승

입력 2024-10-07 02:45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NLDS 1차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 2회말 동점 3점 홈런을 친 후 포효하고 있다. AP뉴시스

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PS)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오타니 쇼헤이의 타격 감각이 가을야구에서도 불을 뿜었다. 뉴욕 양키스도 1차전 승리를 챙기며 두 팀의 월드시리즈(WS) 맞대결 가능성을 높였다.

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7대 5로 꺾고 5전 3선승제의 시리즈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1회 3점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2회에 곧장 동점을 만들었고 3회 재역전 당한 뒤 4회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다저스는 6회 추가점을 더하며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팀의 해결사는 ‘슈퍼스타’ 오타니였다. MLB 사상 첫 50-50클럽(54홈런·59도루)이라는 신기원을 연 오타니는 처음 출전한 PS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0-3으로 뒤진 2회 동점 3점 홈런을 작렬했다. 팀이 4회 3점을 내며 재역전에 성공할 때도 오타니는 안타 1개를 뽑아냈다.

같은 날 양키스는 진땀승을 거뒀다. 양키스는 미국 뉴욕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양키스는 로열스에 선취점을 내줬으나 바로 역전했고, 이후 4번이나 리드 팀이 바뀐 끝에 6대 5로 이겼다.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 애런 저지는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삼진 3개나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올해 MLB 가을야구의 최대 관심사는 다저스와 양키스의 WS 대결 성사 여부다. 양대 리그 최고의 인기 팀 간 경기일 뿐 아니라 오타니와 저지의 타격 쇼도 관심을 끈다. 두 팀이 WS에서 만난 건 1981년이 마지막이다.

또 다른 ALDS의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7대 0으로 완파했다.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꺾고 NLDS에 오른 뉴욕 메츠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NL 동부지구 1위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6대 2로 이겼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