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규모 행사에 ‘드론’ 띄워 교통·안전 강화한다”

입력 2024-10-04 01:22
왼쪽은 TMB CCTV 멀티뷰 사진, 오른쪽은 TMB CCTV+드론영상 멀티뷰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대규모 행사시 교통 CCTV, 드론 등 첨단 관제 시스템을 활용해 교통·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인파가 대거 몰리는 경우, 실시간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해당 시스템은 5일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개최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행사에 첫 적용된다.

시는 교통 CCTV부터 드론까지 아우르는 통합 관제 시스템인 ‘TMB(TOPIS Monitoring Board)’를 새롭게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TOPIS’의 기능이 강화되는 것으로, 드론이 찍는 현장 영상 등을 TOPIS 시스템을 통해 안전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TOPIS는 IT와 교통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교통 관리 시스템이다. 무인감시 시스템, 고속도로 상태, 교통량 등 도심 내 교통 상황을 전반적으로 관제할 수 있어 도로 현장 관리에 활용돼왔다. 다만 시청에 마련된 정보센터에서만 TOPIS 영상을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은 한계로 지적돼왔다.

TMB 시스템은 지상의 교통 상황용 CCTV 영상과 드론을 통해 하늘에서 촬영한 영상 정보를 최대 16개 화면(자율 구성가능)까지 멀티뷰로 구성해 현장에 제공한다. 현장에 파견된 관리자는 모바일(최대 4개 구성)로도 해당 영상을 볼 수 있다.

또 TMB 시스템을 활용하면 현장에서 주변 지역의 교통 흐름을 집중 모니터링해 도로 지·정체 현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현장 관리자가 상황에 맞게 교통을 통제하고 차량 이동 경로를 조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시는 5일 개최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부터 현장 관리자에게 TMB로 관제 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활용 분야를 확대하고, 기술 향상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사계절 축제 ‘2024 한강페스티벌 가을편’을 오는 11~20일 한강 수상과 8개 한강공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강페스티벌은 계절별로 별도 주제에 맞춰 진행된다.

이번 가을 축제는 ‘건강한 한강 산책’이 주제다. 여름 동안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프로그램 16개가 운영된다. 11~13일은 ‘오늘 운동은 한강에서 완료 챌린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댄스음악 줄넘기, 점핑 피트니스, 패들보드 요가, 별밤 무소음 DJ 파티가 등이 열린다.

14~20일엔 마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된다. 해질녘 가을음악회, 겸재 정선 그림 뱃놀이, 제1회 수퍼(super)산만 대회 등이 마련돼 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