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성혁명(성오염) 교육 개정교과서 채택 반대’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적용한 교과서가 올해에 이어 내년도 초중고 과정에도 적용될 예정인 가운데 교계 및 학부모 단체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한 단체들은 동성애 옹호 등 건전한 성가치관에 어긋나는 내용을 개정 교과서에서 제외해 달라고 정식 요청했지만 반영이 제대로 안 됐다는 판단에서다.
3일 기독시민단체에 따르면 최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혁명교육 개정교과서 채택 반대를 위한 국민대회’에서는 성오염 교과서 개정에 대한 촉구가 이어졌다.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는 “우리 부모님들과 조부모님들이 모두 외쳐서 교과서에 잘못된 내용이 다 개정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성혁명이라는 말도 바꿔야 한다. ‘성오염 교육’이다. 우리부터 실체를 드러내는 용어로 바꿔가면서 선한 싸움을 함께 싸우고 승리해서 자녀들을 지켜내자”고 강조했다.
박한수(제자광성교회) 목사는 “세상을 움직이는 힘과 체계가 대단한 것 같지만 정말 우리 숨통을 조이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일들”이라며 “사상·교육·학문·법 등 보이지 않는 전쟁에서 이겨야 눈에 보이는 전쟁도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인영 복음언론인회 대표는 “막상 새 교과서를 보니 바뀐 게 없었다”면서 “교회와 성도, 시민단체 등 모두가 힘을 합쳐 기도하고 행동하면 성오염 교과서가 반드시 사라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독려했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
기독시민단체들 ‘성오염 개정교과서’ 채택 반대 촉구
입력 2024-10-04 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