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중심도시 광주가 축제의 바다 속으로 들어간다. 가을축제 통합 브랜드 ‘G-페스타 광주’를 내세워 흥겹고 수준 높은 행사를 다채롭게 펼친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일 막을 올린 충장축제를 시작으로 10월 한 달 동안 도심 축제와 행사가 끊임없이 진행된다.
올해 21회째인 충장축제 주요행사인 ‘광주 버스킹월드컵’은 17개국 32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개성 넘치는 각국 유명 뮤지션이 불꽃 튀는 라이브 거리공연 기량을 겨룬다. 6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3~5일에는 광주예술의전당 공연예술축제 ‘그라제’가 12개 팀의 클래식, 국악, 연극, 대중음악,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오! 늘 소풍’을 주제로 일상의 틀에서 벗어나 소풍처럼 삶을 즐기는 예술 무대를 이어간다.
대인예술시장에서는 4~5일 ‘대인빛밤야시장 시즌2’가 맛깔스러운 남도음식과 다양한 볼거리로 방문객을 맞는다. 지난달부터 시장 상인 주도로 매주 금·토요일 문화공연과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호남 최대 미술축제 ‘아트광주24’는 10~13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국내·외 106개 갤러리가 참가해 113개 부스를 꾸린 역대 최대 규모다. 17~20일에는 광주서창억새축제, 18~20일에는 광주김치축제, 19일에는 광주송정남도맛페스티벌이 이어진다.
광주시는 올해 처음 17개 가을축제를 통합한 ‘G-페스타 광주’를 9월 25일부터 10월 26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광주만의 예술과 맛을 콘셉으로 시즌 1 ‘조이풀(Joyful) 광주’(11개 축제), 시즌2 ‘테이스티(Tasty) 광주’(6개 행사)로 나눠 개최 중이다.
30주년을 맞은 광주비엔날레(9월 7일~12월 1일)는 축제 기간을 관통하는 대표 행사로 G-페스타 품격을 높이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감동과 활력, 재미가 넘치는 광주 통합축제 ‘G-페스타’에 여러분을 초대한다”며 “후회 없는 가족·연인·친구들의 추억 쌓기 가을 나들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