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학기술대학 유동용씨 한국인 첫 박사 학위

입력 2024-10-03 02:32
유동용 박사. 중국과학기술대 홈페이지 캡처

중국과학원 직속 연구기관인 중국과학기술대학(중과대)에서 첫 한국인 박사가 나왔다. 2일 중과대에 따르면 과학기술사·과학기술고고학과 소속 유동용(37) 박사가 ‘한·중·일 전통 서화 장황(서화의 전통적 보존 방법) 배접기법의 과학적 연구’라는 논문으로 최근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과대는 “우리 대학의 인재 양성은 물론 한·중 학술교류에서도 새 장을 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인이 중국 이공계 최상위 대학인 중과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한지와 중국 선지, 일본 화지를 모두 연구한 박사 학위 논문도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박사는 베이징대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2017년 한·중·일 3국 전통 제지법을 연구해온 중과대 궁더차이 교수 연구팀에 합류했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